아이패드 프로 M4 리뷰: 창작과 생산성을 모두 담다

사진 출처- 아이스토어

1.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이번 아이패드는 두께 5.1mm라는 숫자가 상징하듯 역대급 얇기를 자랑합니다. 무게 역시 579g (13인치 기준)으로 줄어들어 이동 중에도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특히 탠덤 OLED 디스플레이는 일반 OLED보다 훨씬 높은 밝기나 정확한 색 재현도를 보여주며, 검은색은 더 깊고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HDR 콘텐츠는 감상, 디지털 드로잉, 영상 편집 등 시각적 퀄리티가 중요한 작업에서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베젤과 프레임의 균형도 안정적이라 몰입감이 높고, 전체적인 마감 완성도는 프리미엄 태블릿 중 단연 최상위권입니다.

2. 성능과 활용성

아이패드 프로 M4의 핵심은 M4 칩이 만들어낸 성능 향상입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 CPU와 GPU 성능이 모두 대폭 개선되어, 고해상도 영상 편집이나 3D 모델링, 대용량 이미지 처리에서도 속도 저하 없이 빠르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도 매우 부드러운 프레임을 유지하고, 발열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됩니다. 특히 파이널 컷 프로나 로직 프로 같은 전문가용 앱이 빠르게 실행되고 원활하게 작동하며, 여기에 스테이지 매니저를 통한 멀티 태스킹 기능까지 활용하면 노트북 못지않은 작업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3. 애플 펜슬 프로와의 시너지

이번 제품의 또 다른 강점은 애플펜슬 프로와의 결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햅틱 피드백과 제스처 인식 기능은 드로잉과 필기에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특히 손가락으로 펜을 누르거나 문지르면 다양한 도구나 메뉴를 호출할 수 있어 사용 효율이 크게 향상됩니다. 디지털 아트 작업을 자주 하는 사용자에게는 정밀한 압력 인식과 반응 속도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실제 사용해 보면 기존 펜슬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페인터, 프레스코, 어도비 앱 등과의 연동성도 뛰어납니다.

4. 생산성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운영 체제가 여전히 ipadOS라는 점은 일부 사용자분들에겐 제약이 될 수 있습니다. 멀티 윈도우 환경은 개선 됐지만 여전히 macOS 수준의 자유로움은 부족하고, 일부 앱은 기능 제한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워드, 엑셀, 구글 드라이브, 라이트룸 등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겐 충분히 업무용 기기로 활용 가능하며, 특히 매직 키보드와 조합하면 타이핑과 문서 작업에서 만족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아이패드 프로 M4만으로도 상당한 생산성을 누릴 수 있습니다.

5. 배터리 지속력과 충전

밝기 높은 OLED 패널과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프로 M4는 전력 효율 면에서도 놀라운 수준을 보여줍니다. 평균적으로 문서 작업, 영상 시청, 필기 등을 혼합해서 사용할 경우 약 8시간 이상 지속되며, 고속 충전 기능 덕분에 급할 땐 30분 내 50% 이상 충전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작업에도 발열이 크게 올라가지 않아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유지할 수 있고, 애플이 자체적으로 배터리 수명 보호 알고리즘을 탑재해 장기 사용 시에도 배터리 성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휴대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가준 점이 돋보입니다.

6. 종합 평가

아이패드 프로 M4는 단순히 태블릿이 아닌,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워크 스테이션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칩, 정밀한 OLED, 펜슬 프로, 그리고 다양한 액세서리와의 조합은 이 기기를 단순 소비용이 아닌 창작과 업무의 도구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다만 ipadOS의 한계는 여전히 존재하므로, 전문 개발 환경이나 특수 소프트웨어 사용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부족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프리랜서, 학생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현재 출시된 태블릿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 평가됩니다.